‘열린 주총’ 풀무원, AI·푸드테크로 판 키운다

3월3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6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풀무원 이효율 이사회 의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풀무원이 AX(AI 전환) 혁신과 신성장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지속가능 식품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재확인했다.
풀무원은 3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은 ‘ONE’을 테마로 ▲기업 철학(Only ONE) ▲사업 성과(Number ONE) ▲미래 전략(Next ONE)을 중심으로 주주와 경영진이 소통하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현장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됐다.
이효율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지속가능식생활 기업이자 ESG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우봉 총괄 CEO는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설명하며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3조3802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AX 혁신과 창업가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의안심사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선임 비율을 기존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이 포함됐다.
2부에서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토론회’가 진행됐다. 경영진은 사업 부문별 성과와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 질의에 직접 답변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풀무원다논과 중국법인 대표도 참여해 글로벌 사업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풀무원은 이날 미래 전략으로 AX 혁신과 신성장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리빙케어, 반려동물, B2E, 푸드테크, 창업형 사업(P:Cell) 등 신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전사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속가능식품과 식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미국·중국·일본 시장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유럽·캐나다로 확장을 추진한다. ESG 경영과 지배구조 역시 글로벌 톱 수준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풀무원은 2008년부터 ‘열린 주주총회’를 도입해 주주 참여형 주총 문화를 선도해왔다. 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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