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억지 고발에 안 물러난다" 백종원의 정면돌파…주총서 M&A·해외 확장 선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월31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1년간 겪은 여러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천명했다. 백 대표는 억지 민원과 악의적 공격으로 지체된 기업 활동을 올해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며 주주와 가맹점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 해외 매출 성과로 증명… B2B 소스·푸드테크 M&A 가속
백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억지 민원과 고발 등으로 인해 계획했던 기업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잃어버린 1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럼에도 신뢰를 보내준 점주와 고객, 주주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는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외 매출 성장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더본코리아의 핵심 목표는 해외 사업 확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가맹점 활성화 및 신사업 발굴로 요약된다. 구체적으로는 미주,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로컬 기업들과 기업간거래(B2B) 소스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경쟁력 있는 핵심 브랜드 1~2개를 선정해 새로운 해외 거점에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M&A 성과 달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소스 등 제조 시설을 보유한 업체나 자체 브랜드를 가진 외식업체는 물론, 특히 '푸드테크' 관련 기업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 주주·가맹점주 상생 모델 구축…"악의적 공격엔 법적 책임"
주주와 가맹점주가 공존하는 선순환 모델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백 대표는 "해외 및 국내 신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국내 가맹점에 재투자해 활성화를 돕고 이로 인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사업을 키우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상장 당시 공표한 ‘3년간의 배당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 중임을 밝히며, 향후에도 주주들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불거진 '농약통 사용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털어놨다. 더본코리아는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통해 홍보팀을 신설하고 감사팀, 품질안전관리팀, 정보보호팀 등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최근 관련 의혹들이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백 대표 역시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한 상태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규 사외이사 영입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할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사태로 점주와 주주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악의적인 목적으로 음해와 공격을 일삼는 이들에게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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