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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봄철 눈 가려움 그냥 넘겼다가는…'이 질환' 위험 신호

최민지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3월24일 전북 임실군 덕치면 구담마을에 매화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 농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눈 가려움과 충혈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알레르기결막염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먼지·진드기·콘택트렌즈 등 외부 자극물에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양쪽 눈 가려움과 충혈·눈물·분비물·이물감 등이 대표 증상이다. 이중 가려움은 알레르기결막염을 구분하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바깥을 덮고 있는 얇은 점막이다. 눈물 점액층을 형성하고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외부에 직접 노출된 구조인 만큼 꽃가루나 먼지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쉽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결막염은 계절성·통년성으로 나뉘며 봄철에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집먼지진드기·반려동물 털·곰팡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아토피피부염·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기도 한다.

증상은 기온이 올라가고 공기가 건조해질수록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눈을 비비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 결막이 부어오르는 결막부종이나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증상 완화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항히스타민제나 비만세포안정제 점안약을 사용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면역억제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냉찜질과 인공눈물은 가려움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청결 유지와 환기를 생활화하고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시력 저하가 동반될 경우 단순한 결막염으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염·백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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