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3대 목표 추진…공급망 최적화로 수익 확보"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진행하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사진=에코프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올해의 핵심 3대 목표로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의 안정화를 이뤄내고 장기적 성장성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송호준 대표는 26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에는 세 가지 경영 목표를 중심으로 더욱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송 대표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하이니켈 분야의 초격차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또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군의 양산 체제를 정비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시장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목표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에 집행한 니켈 제련소 투자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IMIP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이익 창출을 시작하며 투자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2단계 프로젝트인 IGIP에도 속도를 내 검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을 더욱 정교하게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진입 장벽이자 에코프로만의 지속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또한 헝가리 공장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거점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주사 중심 경영 효율화와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계열회사 내 중복 업무를 통폐합하는 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는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업을 더욱 강화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라며 "각 계열사의 기술과 역량을 긴밀히 결합해 더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ESG를 핵심 가치로 삼아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에코프로 오창캠퍼스 전경
송 대표는 배터리 소재 사업이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다시 오를 것으로 봤다. 그는 주주총회가 종료 후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좋아지거나 평탄한 흐름이 될 것 같다"며 "2027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올해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할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중심으로 삼원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FP 양극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성장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성 등 불확실한 측면이 여전히 많다는 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LFP 기반의 ESS 분야는 어느정도 명확한 상황이지만, 전기차에서 경쟁력이 있느냐는 고객인 자동차 업체들도 확신을 갖고 있지 않아 보인다"라며 "과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후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경험이 있는 만큼, 확실한 수주를 기반으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헝가리에서 생산할 양극재는 대부분 전기차용 삼원계(NCM, NCA) 제품이 될 것 같다"며 "주요 고객사를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부터 투자를 추진해 온 인도네시아 2기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에 따른 기대감도 드러냈다. 에코프로는 1기인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4곳에 70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후 니켈 중간재(MHP) 트레이딩 등 사업을 확대 중이다.
송호준 대표는 "인도네시아 2기 투자는 1기보다 2배 가량 많은 규모의 투자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집행 시) 더 많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도네시아 국영회사와 함께 지배주주가 돼 운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는 제2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기이사 보수 규정 제정의 건, 임원퇴직금규정 개정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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