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오리온, 러시아·베트남 생산기지 확대로 격차 벌린다

오리온이 3월26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오리온]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26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는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미국, 유럽, 아프리카로의 수출 확대가 핵심 역할을 했다.
오리온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국내외 생산 기반 투자를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4600억원 규모의 진천통합센터를 착공해 최대 2조3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 3·4공장을 건설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초코파이 수요가 폭증해 가동률이 140%에 달하는 러시아 시장에는 2400억원을 투입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 수준인 7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수협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조미김 생산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보스턴 자회사를 중심으로 임상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기술 수출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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