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에 안긴 애경산업, '2028년 뷰티 비중 50%' 체질 개선 선언

애경산업 사옥. [사진=애경그룹]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애경산업이 뷰티 사업 중심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애경산업은 26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태광그룹 편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채동석 대표가 물러나고 김상준 전무가 단독 대표 체제를 맡으며 전문경영인 시대의 막을 올렸다.
김상준 대표는 "태광그룹의 일원이 된 것은 질적 변화의 중대한 계기"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컨소시엄을 통해 4442억원을 투입, 애경산업 지분 약 1667만주를 인수하며 뷰티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했다.
이번 혁신의 핵심은 '뷰티 비중 확대'다. 지난해 32% 수준이었던 뷰티 사업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기존 색조 중심의 라인업을 '시그닉'과 '원씽' 등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뷰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매출의 60%를 차지하던 생활용품 사업은 효율화에 집중한다.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인기 브랜드의 고도화에 주력하며 기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국가 리밸런싱' 전략을 병행한다.
조직 구조 역시 실행력 중심으로 개편된다. 사업부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전문 조직을 신설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지원한다. 또한 태광그룹 계열사인 데이터홈쇼핑 '쇼핑엔티'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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