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선 점유율 40% 회복 목표…주주환원도 강화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6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이 무선 시장 점유율 40% 회복을 목표로 반등에 나선다. 감소세를 끊고 연말에는 가입자 증가 흐름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26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여러 내부 이슈와 더불어 알뜰폰(MVNO) 회선이 증가하면서 점유율 하락이 가속화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40% 점유율은 지난해 5월 무너졌다. 앞서 SK텔레콤은 2015년 50% 선을 내준 이후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감소해왔다.
특히 지난해 4월 발생한 해킹 사고는 40% 점유율이 붕괴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해당 사고로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됐고, KT·LG유플러스 및 알뜰폰으로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됐다.
정 대표는 “올해는 순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월 기준으로는 기대에 부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흐름을 연말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주환원 정책 기조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SK텔레콤이 향후 주주환원 효과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이 의결됐다.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배당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배당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에는 여러 사유로 배당이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실적 회복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이 회복되면 그동안 유지해 온 주주 중심,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주주환원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대표 내정 이후 주가가 오른 부분에 대해 특별한 요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진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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