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끝난다"…쿠키런 신작, 숏폼 전투로 글로벌 공략

3월23일 서울시 강남구 데브시스터즈 본사에서 열린 '쿠키런: 오븐스매시' 미디어 시연회에서 고지희 개발PM가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데브시스터즈가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의 무대를 실시간 대전으로 넓힌다.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귀엽고 친숙한 '쿠키' 캐릭터를 앞세우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는 속도감 있는 전투를 더해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방향의 경험을 제시했다.
23일 데브시스터즈는 서울시 강남구 데브시스터즈 본사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쿠키런: 오븐스매시 사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발표와 함께 게임 내 다양한 대전 모드를 활용한 체험이 제공됐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프레스에이가 개발한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으로 오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쿠키런 시리즈 최초로 이용자 간 대전(PvP)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19일 사전등록 참여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쿠키런 시리즈 가운데 사전등록 참여자가 3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대표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이날 발표를 맡은 고지희 데브시스터즈 개발 PM는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확장과 진화를 담아낸 프로젝트"라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쿠키'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어반 판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관과 한 단계 확장된 경험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한 감성과 실시간 팀 대전의 긴장감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숏폼 선호 트렌드에 맞춰 한판당 3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 내에서도 감각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본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으면서도 조합과 상황 판단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난투형 PvP의 재미를 갖춘 게임이었다. 기본 조작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처음 접해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각 쿠키의 스킬도 역할에 따라 명확하게 설계됐다.

'쿠키런: 오븐스매시' 게임 내 캐릭터 설정 장면.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 육성 설계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출시 시점에는 총 20종의 쿠키가 등장하며, 각 쿠키는 기본 공격·특수 스킬·궁극기·패시브 효과 등 4개의 '파워샌드'를 통해 전투 성향을 확장할 수 있다. 특수 스킬과 궁극기에는 기본·유틸·파워 선택지가 마련돼 있어 단순 성능 경쟁보다 조합 연구의 여지를 남겼다.
시연회에서는 일반·레어 등급의 쿠키도 최고 등급인 에픽 쿠키에 전투에서 밀린다는 인상이 크지 않았다. 다만 이번 체험이 성장 완료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실제 출시 이후 밸런스는 지켜볼 여지가 있다.
게임 모드는 각기 다른 전투 양상을 분명하게 만들었다. 출시 시점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3대3 팀전 5종과 개인전 1종 총 6종의 모드가 제공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 콘텐츠 '노움배틀' 진행 장면.
'캐슬브레이크'는 오브젝트(기물)을 호위해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동 경로에 따라 호위·저지 타이밍을 맞추는 팀합이 중요했다. '노움배틀'은 중앙의 설탕 노움 캐릭터를 확보해 진영으로 옮겨 석상을 완성하는 점령형 모드로, 단순 처치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됐다.
이외에도 무대 점령 경쟁을 펼치는 '드랍더비트', 데스매치 구조의 '스매시파이트', 개인전 '와일드로얄' 등이 마련됐다. 전반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3분 안팎으로 짧아 모바일 환경 조작에도 피로감이 크지 않았다.
전투 밖 공간인 광장 콘텐츠는 다소 제한적으로 느껴졌다. 짧고 밀도 높은 대전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전투 사이 호흡을 바꿔줄 수 있는 광장 콘텐츠의 존재는 출시 후 체류 경험을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내 캐릭터들. [사진=데브시스터즈]
다만 시연 단계 기준으로는 스킬을 사용해보거나 퀘스트를 수락·완료하는 정도에 그쳤다. IP의 강점인 쿠키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 콘텐츠 등 보다 적극적인 교감 장치가 보강된다면 한층 생동감 넘치는 세계관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PM는 "광장 중앙에서 출발해 시간이 지나며 각 세력의 전용 공간이 열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투 밖에서도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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