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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D, OLED 재무 안정성 확보에 '자신감'…"원가 혁신·기술 고도화"

고성현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 사진 =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4년만의 연간 적자를 끊어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 내 원가 혁신을 거듭하는 한편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러닝센터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장 역할을 맡은 정철동 대표는 "지난 2025년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OLED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해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경영 환경 전망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사업 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체질 개선과 경쟁 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준비로 경영 성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업별로 소형 패널 부문 신기술 개발로 매출 향상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대형 패널은 OLED 원가와 제품을 개선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형 사업은 구조 개선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OLED 중심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자동차(Auto) 사업은 고객과 제품 전략을 재정비하고 강화된 내부 관리 체계로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해 보다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19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러닝센터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배너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작년 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설비투자(CAPEX) 집행을 올해 2조원으로 늘려 집행할 계획이다. 신기술에 대응한 투자를 일부 집행하되 기존 설비를 보완에 대부분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IT 등 중형 OLED 패널에 대한 차세대 기술과 양산 시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정철동 대표는 "(LG디스플레이가) 중형 패널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고객의 요구가 생산 능력을 초과할 때 대응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여러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증액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감가상각 인식은 대략 3조8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현금흐름은 순이익이 창출되면 이 부분(감가상각 인식분)이 더해져 영업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올해 계획하고 있는 투자액(2조원)은 예상되는 감가상각과 영업현금흐름을 비춰볼 때 그 절반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운영 기조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가는 방침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남은 현금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CFO는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에 대해서는 '아직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배당재원 산출 시 회계기준 상 한국법인 단독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한국법인 단독 재무제표에는 약 1조8000억원 가량의 배당재원 결손이 있다"며 "이익을 창출해 이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배당 결손을 처리하면 정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정관은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 개정 상법 내용을 반영해 일부 규정을 변경했다.

이사 선임 가결에 따라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작년과 같은 40억원으로 결정됐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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