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용자 2800만 회복…개인정보 유출 이전 수준 ‘눈앞’

[ⓒ쿠팡]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잃었던 이용자 수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이슈와 같은 신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배송, 편의성 등 기존 서비스 경쟁력이 일정 수준 유지되자 이용자가 다시 돌아온 경향을 보인 것이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9~15일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약 2828만 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수준과 비교하면 약 2.8% 낮은 수준이지만, 사실상 이전 수준에 근접한 회복세다.
이용자 흐름을 보면 변화의 과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태 직후에는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늘었지만, 이후 일부 소비자가 이탈하며 이용자 수는 2600만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1월 중순 피해 고객 대상 보상 정책이 시행되면서 이용자 수는 다시 2700만명대로 올라섰고, 3월 들어 280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이용자 수 회복이 곧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용자 수는 돌아왔지만, 이는 서비스 필요성에 기반한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신뢰의 회복은 보다 장기적인 지표에서 확인될 문제다.
한편 쿠팡은 정책 조정에도 나섰다. 와우 멤버십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기준을 ‘할인 전 금액’에서 ‘최종 결제 금액’ 기준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쿠폰이나 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98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가능했다. 다만 앞으로는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을 넘어야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주문 단가를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조정으로 해석된다.

[사진=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활용해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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