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오늘 심야 배송 업무 체험…정치권 함께 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야간 노동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정치권과 함께 심야 새벽 배송 현장에 나선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쿠팡 캠프를 찾아 심야 배송 업무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실제 새벽 배송 과정 전반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염 의원은 “야간 근무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라”며 12시간 심야 배송 체험을 제안했고, 로저스 대표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일정은 경찰 조사 등으로 미뤄졌다가 이번에 이행되는 형태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배달·물류 산업을 둘러싼 노동 이슈와 맞물려 있다. 야간 근무 강도, 배송 노동 환경, 안전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기업의 대응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응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쿠팡은 이미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배송 효율을 높여온 기업이다. 그러나 효율성 개선과 별개로 현장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술 기반 운영과 노동 현실 사이의 간극이 주요 논쟁 지점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이번 체험은 이러한 간극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경험하는 방식은 정책 논의와 기업 운영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 동시에 정치권과의 접점을 통해 노동 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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