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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시간 배송 꺼냈다…美 ‘초고속 배송 전쟁’ 재점화

백지영 기자

[사진=아마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초고속 배송’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1시

간·3시간 배송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소비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1시간 및 3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3시간 배송은 약 2000개 도시에서 제공되며, 이 가운데 수백개 지역에서는 1시간 배송도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즉시 소비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딧 마단 아마존 글로벌 운영 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은 점점 더 바빠지고 있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방식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배송 대상 상품도 크게 늘었다. 식료품, 생활용품, 일반의약품(OTC), 의류, 장난감 등 약 9만개 이상의 제품이 3시간 이내 배송 대상에 포함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소규모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왔으며, 향후 수개월 내 적용 지역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 2005년 ‘프라임(Prime)’ 서비스를 통해 무료 2일 배송을 도입한 이후 2019년 1일 배송, 이후 당일 배송으로 속도를 지속적으로 단축해 왔다. 이번에는 이를 넘어 ‘시간 단위 배송’ 경쟁으로 진입한 셈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물류센터 네트워크와 ‘플렉스(Flex)’ 기반 배송 인력, 그리고 드론 배송 등 다양한 실험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아마존 나우(Amazon Now)’ 프로그램을 통해 30분 내 배송 서비스도 시애틀 등 일부 지역에서 시험 중이다.

경쟁사들도 속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가구의 95%에 대해 3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인스타카트·도어대시·우버이츠 등 퀵커머스 업체들도 수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가격은 프라임 회원 기준 1시간 배송 9.99달러, 3시간 배송 4.99달러이며, 비회원은 각각 19.99달러, 14.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글로벌 이커머스 경쟁이 ‘초단기 배송’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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