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대표, "특허 경영 강화" 강조…각형·전고체 선제 보호

최주선 삼성SDI 대표가 3월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최주선 삼성SDI 대표가 각형 배터리 기술 특허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등 경쟁사가 각형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면서 폼팩터 내 경쟁이 예상되자,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해 특허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당사 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각형,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배터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서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삼성SDI가 강조하고 있는 특허 침해에 대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이와 유사한 취지를 밝혔다. 당시 '더배터리컨퍼런스' 연사로 나선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각형 관련 특허 침해나 기술 도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는 최근 국내외 경쟁사가 잇따라 각형,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데 따른 조치다. 삼성SDI가 보유한 각형 및 전고체 특허 침해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이는 삼성SDI가 각형 및 전고체 배터리의 새로운 명칭인 '프리즘스택(PrismStack)'과 '솔리드스택(SoildStack)'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후발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특허 침해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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