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이란 공습 여파…HMM, 중동 노선 신규 예약 중단

최민지 기자
함부르크항에 기항 중인 HMM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함부르크호' 모습. [사진=HMM]
함부르크항에 기항 중인 HMM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함부르크호' 모습. [사진=HMM]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해상 물류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이 중동 지역 운송을 중단했으며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도 중동 노선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했다.

HMM은 최근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박 운항 위험이 커짐에 따라 중동 지역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고 '항로 우회(Deviation)' 조치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HMM은 화주 고객에게 "중동 지역에서의 선박·선원·화물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는 중동 지역 신규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미 중동 지역으로 운송 중인 화물은 기존 항로 대신 안전한 대체 항만으로 우회하는 조치를 적용한다. 대체 항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으로 컨테이너당 1000달러가 부과된다. 대상 선박은 현재 인도~중동 지역을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3척이다.

현재 중국 선사를 제외한 MSC·머스크·CMA-CGM 등 글로벌 10대 선사는 3월 초부터 중동 지역 운송을 중단했다. 위험 증가에 따라 추가 비용 명목으로 2000~3000달러도 부과하고 있다.

HMM은 프리미어얼라이언스(PA) 소속 회원사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회원사 동향을 고려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HMM은 "현재 중동 지역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며 "중동 외 지역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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