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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LS일렉 대표 "1분기 미국서 대규모 수주 기대…올해 두 자릿수 성장"

최민지 기자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3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현장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3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현장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 수요를 발판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에 도전한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현장 간담회에서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중 상당수는 미국에서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시장을 최우선 전략시장으로 삼았다. 2025년 전체 수주액 6조원 중 8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은 1조원에 이른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지경이다. 초고압 변압기 등 주요 전력기기는 이미 4~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호재는 계속된다. 채대석 대표는 올해 1분기 북미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채 대표는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힐 수 없지만 올해 1분기 내 큰 규모 수주를 계속 계획하고 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초고압 변압기,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배전 시장 등 세 가지 축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배전망 생산 거점이 3곳인데 증설 투자를 통해 현지 수요 대응 기반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중동 지역도 차기 공략 대상으로 설정했다. 유럽 현지 생산거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 대표는 "유럽·중동 송·배전망은 미국보다 더 노후화돼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 한 곳 내지 두 곳 정도 생산거점 관련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은 GE버노바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

채 대표는 "큰 틀에서 합의가 되고 있어 곧 결론을 볼 수 있다"며 "단순 실증 사업을 넘어 2030년 중반 완공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본사업에 참여를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 산업과 전력 인프라 연결성을 강조한다.

채 대표는 "배터리 산업은 단순히 배터리 셀·소재에 국한된 산업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ESS와 전력망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산업 가치사슬과 전력 인프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LS일렉트릭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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