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반프, 배터리 없는 지능형 타이어 모니터링 솔루션 공동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저전력 무선 연결 전문기업 실리콘랩스와 한국의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스타트업 반프(BANF)가 자동차의 '최후 아날로그 영역'으로 불리는 타이어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실리콘랩스는 11일 반프가 자사의 초저전력 블루투스 저에너지(LE) 시스템온칩(SoC)인 'BG22'를 활용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군집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실시간 고해상도 타이어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타이어는 업계에서 데이터 수집이 극히 제한적인 '블랙박스'로 여겨져 왔다. 기존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은 공기압이 크게 떨어졌을 때만 경보를 울려 근본적인 사고 예방이나 연비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프는 타이어 내부에 장착되는 'iSensor'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센서는 초당 수천 번의 샘플링으로 3축 가속도, 압력, 온도, 트레드 마모 깊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특히 원시 데이터를 그대로 전송하지 않고 센서 자체에서 휠 너트 풀림이나 미끄러짐(슬립) 현상 등 핵심 신호만 추출해 차량에 전달함으로써 통신 부하와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타이어 내부는 강철 벨트와 두꺼운 고무층으로 인해 전파가 차단되는 '패러데이 케이지' 현상이 발생하며, 원심력과 고온 탓에 배터리 수명도 급격히 저하된다. 반프는 차량 머드가드에 부착하는 '스마트 프로파일러(Smart Profiler)'의 자기 공명 무선 전력 전송 기술로 센서에 전력을 무한 공급하는 배터리리스(Battery-less)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여기에 통신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랩스의 초저전력 BG22 칩을 결합하여 가혹한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무선 연결을 완성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타이어는 마찰과 하중 등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생성하지만 실시간 수집 수단이 없었다"며 "실리콘랩스의 BG22와 반프의 무선 전력 기술을 결합해 타이어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믿기지 않는 프로야구 '1200만 관중'시대…유통업계도 마케팅 전쟁 격화 [D테일]
2026-04-11 12:00:00'하네스'가 뭐야?…앤트로픽 '클로드' 성능 비법 드러나자 AI업계 충격 [AI 클로즈업]
2026-04-11 12:00:00"모든 길은 AI로"…네이버, '에이전트 포털' 꿈꾼다 [IT클로즈업]
2026-04-1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