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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2030 ‘당뇨 대란’ 비상…침묵의 살인자 피하려면

왕진화 기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당뇨 전단계 진단 사실을 고백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도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당뇨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배달 음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액상과당 섭취 증가로 인해 2030세대의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당뇨는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대가 경계해야 할 ‘침묵의 살인자’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30대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 전단계 인구까지 포함하면 약 1500만명이 당뇨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세포가 이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혈액 내 과도한 당분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며 전신의 미세혈관과 대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당뇨병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망막병증, 신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쉬우나 합병증이 시작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다.

당뇨병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전조 증상으로는 ‘3다(多) 현상’이 대표적이다.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찾는 다뇨,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는 다갈, 허기짐으로 인해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다식이 나타난다면 즉시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우,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도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는 강력한 신호다.

예방과 관리를 위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한 생활 수칙 준수다. 식사 시에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염분 6g 이하로 제한하고, 설탕이나 시럽 등 단순당 섭취를 멀리하는 ‘저당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중강도 강도로 주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매년 1회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공복혈당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조절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 당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이어가는 작은 실천이 합병증의 공포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가 백세시대를 건강하게 누리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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