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비디아, 삼성전자와 ‘AI-RAN 동맹’… 코리아팀에 최대 수천억 투자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강소현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통신 인프라인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 시장 선점을 위해 과기정통부, 삼성전자, 통신 3사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팀'과 대규모 협력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APEC에서 논의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AI-RAN 장비 공동 연구개발과 함께 최대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두고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삼성전자가 포함된 '코리아팀'과 통신 인프라의 AI 전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AI-RAN은 기지국이 단순한 통신 장비를 넘어 소형 AI 데이터센터처럼 동작하는 구조다. 하나의 기지국에서 무선접속망(RAN) 처리와 AI 연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투자 추진의 배경에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3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한국에 26만개 GPU 공급 계획을 밝히며 소버린 AI, 로보틱스, 제조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기지국(RAN)부터 코어(Core)까지 전 과정을 소프트웨어화하고, 그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어 스스로 망을 관리하는 완전 자율화 네트워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양사의 협력 성과는 이미 MWC 2026에서 일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비전을 내세우며 가상화 기지국(vRAN)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AI-RAN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기지국(RAN)과 코어, 트랜스포트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하고 각 네트워크 레이어에 AI 기능을 적용한 구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랩 및 필드 테스트 결과 AI 기능을 적용한 가상화 네트워크에서 다운링크 처리량이 평균 58% 향상됐으며, 미국 현지 망 트라이얼에서는 업링크 커버리지가 4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구조를 적용했다. HPE 서버 기반 가상화 플랫폼에 엔비디아 GPU를 결합해 복잡한 AI 연산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기지국에서도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단순 장비 개발을 넘어 AI 기반 통신 인프라 생태계 확대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AI 네트워크 장비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MWC 2026에서 열린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AINA)’ 출범식에서는 국산 AI-RAN 장비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자리에서는 LG전자 AI-RAN 장비의 미국 수출 사례도 소개되며, 국내 네트워크 장비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 기술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기지국 성능에선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 것으로 업계에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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