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천당과 지옥, 코스피…‘종전 기대감’에 5% 급등 마감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신한은행]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국내 증시가 위아래로 요동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상승한 5532.5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과 견줘 5.17% 급등한 5523.2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55% 오른 5595.88까지 치솟았다. 이후 5427.8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5500선을 회복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매수,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매매 중단)가 연달아 발동되며 흡사 도박판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040억원과 85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8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위와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각각 8.3%, 12.20% 상승한 18만7900원, 9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SK스퀘어(8.84%), 두산에너빌리티(6.55%), 기아(4.95%),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2.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도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의 경우 전장보다 35.40포인트(3.21%) 상승한 1137.68로 장을 마쳤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는 주요 7개국(G7)의 전략비축유 방출 논의 소식까지 전해지며 90달러대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6.2원 하락한 1469.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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