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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다이어트 해야지, 내일부터"…'비만의 역습' 부른다

채성오 기자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 다가오며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 주사제가 보급되면서 다이어트 성공담이 늘고 있지만 인류가 직면한 '비만과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단순히 외견상의 문제를 넘어 비만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돼야 하는 이유를 짚어본다.

◆만성 염증의 뿌리 비만, 전신 질환 부른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만은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발하며 이는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고 혈관 수축과 탄력 저하를 초래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발병률을 높인다.

비만인 환자가 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약 3종 세트를 한꺼번에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따라서 약물만으론 치료가 어렵고 비만 자체를 해소하는 것이 수치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의료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보편적인 비만 진단법은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하는 것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근육량이 많은 경우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허리둘레 측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질병관리청은 성인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을 복부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평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해지고 만성 피로를 느낀다면 이미 비만으로 인한 신체 과부하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염분 6g 이하 섭취·주 150분 운동 '골든룰'

비만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생활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식단에서는 하루 염분 섭취량을 6g 이하로 제한하고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운동은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5회·매회 30분 이상 실시해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레프틴의 분비를 도와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비만은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며 꾸준한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며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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