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왕사남', 표절의혹…“장면·설정 유사” vs “참고한 적 없어”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10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9일 MBN은 '왕사남'의 일부 장면과 설정이 사망한 연극배우 엄모 씨가 생전 준비하던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엄씨는 영화의 주요 인물인 엄흥도의 31대손으로 해당 시나리오는 2000년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작가 유족 측은 두 작품의 주요 장면과 설정, 전개 방식이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음식을 먹는 장면이 핵심 장면으로 등장하는 점을 지적했다. 음식을 거부하던 단종이 점차 마음을 열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장면,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하는 설정,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압송되는 전개 등 여러 장면이 유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물 설정에서도 공통점이 제기됐다. 실제 역사에서 여러 명이었던 단종의 궁녀를 ‘매화’라는 단일 인물로 설정한 점, 세 자녀를 둔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각색한 부분 역시 같다는 주장이다.
MBN은 엄씨가 해당 시나리오를 방송사 등에 투고했으나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유족은 제작사와 다툼보다 작품에 원작자의 이름을 넣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제작사 온다웍스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절차도 무방하다는 방침이다.
온다웍스는 "'왕사남'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며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사남'은 조선 제 6대 왕 단종의 유배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로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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