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DD퇴근길] 국제유가 순식간에 100달러 돌파… 물가관리 초비상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주요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가 100달러 돌파에 환율 '초비상'…"1600원 갈수도"

[이호연기자] 미국의 이란 폭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환율도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6원 60전 오른 1493원에 출발했죠. 환율은 오전 한 때 1495.85원까지 치솟다 현재 1490원대에서 등락중입니다. 이러한 환율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환율 급등은 중동 사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환율이 외환 당국의 ‘상한’으로 간주되는 1480원을 돌파하면서, 1500원 위로 레벨 상단이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이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맞물리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원유 가격과 소비자 물가가 상승해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가발 1500원 분수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번 주 달러·원 환율 밴드로 1460~1520원을 제시했습니다.


[사진=생성형 AI]
[사진=생성형 AI]


“지분 줄여라”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 논란…정·학계 “헌법 침해·합법적 약탈”

[조윤정기자] 정부와 정치권이 가상자산거래소를 ‘준(準)금융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주주 지분율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면서 산업 현장과 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산업 발전 방안: 규제와 혁신’ 특별 세미나에서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유 구조의 분산이 오히려 경영진의 단기적 성과주의를 부추기고 장기적 보안 및 인프라 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입법안의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사처는 "지분 상한의 구체적 수치, 초과 시의 효과, 예외 승인 기준 등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핵심 요소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법률이 아닌 시행령 등 하위법령에 포괄 위임할 경우 법률유보·포괄위임금지·명확성 원칙 위반 주장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죠. 정치권의 움직임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주주 지분 상한을 법률에는 20%로 명시하되 시행령을 통해 최대 34%까지 예외를 허용하는 구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역시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소유 구조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책임경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인재와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역차별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한 3월9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한 3월9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밀가루 등 생필품 가격인하 올스톱 위기…고유가·고환율, 식품업계 '직격탄'

[유채리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약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제조 원가 폭등으로 직결되며 치솟는 유가는 공장 가동을 위한 에너지 비용과 제품 운송 물류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전분당과 밀가루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물가 안정에 동참하려던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로 인해 수익성 방어와 가격 전략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회의를 통해 국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공정한 가격 책정을 경계하며,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압박과 원가 상승이라는 현실적 한계 사이에서 식품 기업들의 고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맥북 네오 [사진=애플]
맥북 네오 [사진=애플]


"보급형은 미끼, 본체는 울트라" 애플, 폴더블·OLED 맥북으로 고가 시장 공습

[김문기기자] 애플이 599달러의 파격적인 보급형 ‘맥북 네오’로 시장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라인업 최상단에는 ‘울트라(Ultra)’ 등급을 대거 배치하며 수익 구조의 양극화를 본격화합니다.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 평준화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슈퍼 프리미엄’ 시장의 가격 상한선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최소 3종 이상의 새로운 ‘울트라’급 기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능을 높인 ‘프로’ 모델을 넘어, 새로운 폼팩터나 입력 방식 등 파격적인 혁신 기술을 집약한 최상위 티어를 의미합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맥북 울트라(가칭)’입니다. 이 모델은 맥북 시리즈 최초로 터치 지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입니다.


이란 위협 속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하는 선박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위협 속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하는 선박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실상 AI 전쟁" 美, 이란 공격에 AI 총동원… 적절성 놓고 AI 업계간 갈등도 분출

[이상일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보 분석과 표적 선정, 작전 계획 수립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테헤란 교통 카메라와 고위 관리 통신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했으며, 미 국방부도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해 기밀 환경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사 분야 협력을 둘러싸고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노선 차이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에 기술 사용 제한 완화를 요구했지만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면서 정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군사·산업·정책 전반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기업 간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동발 환율 충격…외산 IT총판·파트너사 ‘이중고’

[이안나기자]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외산 IT 제품을 유통하는 국내 총판사와 파트너사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9일 환율은 장중 1499.2원까지 오르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벤더가 달러로 책정한 제품을 원화로 전환해 공급하는 총판 구조상, 환율이 오를수록 마진이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초 1300~1400원대 기준으로 수립한 마켓 플랜이 1500원대 환율 앞에서 흔들릴 수 있고 마진 축소나 파트너사 부담 전가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가격 인상도 고객사 설득이 어려워 단기적 버티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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