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청년 취업난 본격 물꼬 트나… 삼성,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돌입

배태용 기자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전자 등 18개사 신입사원 원서 접수

이재용 회장 인재 경영 철학 반영…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2025년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5년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이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전격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올해로 70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일 시작하는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 등 총 18개사가 참여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 접속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채용 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5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치르게 돼 있으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 역시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해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별도로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전면 제외하는 등 파격적인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청년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전국 5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하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 인재 역시 꾸준히 발탁해 오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그리고 바이오와 배터리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학이 짙게 반영돼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당시 사내 메시지를 통해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간담회에서도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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