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정유4사 소집한 산업장관, '공정 가격' 주문

김유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월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정부가 정유업계와 만나 급등하는 국내 석유 가격 진화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동 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 4사인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와 석유공사·석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 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부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급변하는 중동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고 해외 생산분 도입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계별 비축유 세부 방출계획을 수립해 수급 위기 악화 때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담합·가짜 석유 판매·정량 미달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동점검·특별기획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평소엔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최근 며칠 사이에 급등했다"며 "국민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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