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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양자내성암호 적용 차량용 보안 컨트롤러 'SLI22' 출시

김문기 기자
[사진=인피니언]
[사진=인피니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차세대 차량용 보안 컨트롤러를 시장에 내놓았다.

인피니언은 28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최신 차량용 보안 컨트롤러인 테그리온(TEGRION) SLI22를 출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BSI)으로부터 정보보호시스템 공통평가기준(CC)의 최고 수준 등급에 해당하는 EAL6+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적용이다. 기존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진화하는 미래 사이버 해킹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인피니언 측은 이 제품이 보안 컨트롤러에 PQC 알고리즘을 구현해 세계 최초로 CC EAL6+ 인증을 획득한 테그리온 제품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차량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eSIM)을 비롯해 차량 사물통신(V2X), 스마트 자동차 액세스 시스템 등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인피니언의 첨단 인티그리티 가드 3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시스템 전반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새로운 초소형 ETSI MFF3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돼 기존 MFF2 패키지 대비 칩셋이 차지하는 물리적 공간을 70%가량 대폭 줄였다.

하드웨어 성능과 효율성 역시 한 차원 진일보했다. Arm v8-M 기반의 고성능 32비트 CPU를 탑재해 뛰어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낮췄다. 최적화된 캐시 메모리를 통해 전체 시스템 성능을 최대 25% 향상시켰으며, 기존 암호화 방식은 물론 포스트 퀀텀 알고리즘까지 모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암호화 가속기를 내장했다.

차량용 부품에 필수적인 내구성도 탁월하다. 무려 17년에 달하는 긴 데이터 보존 수명을 보장하도록 설계돼, 한 번 출고된 후 오랜 기간 현장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및 장비에 장기적인 신뢰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에 시장을 선도하던 SLI37 및 SLI97 제품군을 보완하며 인피니언의 차량용 보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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