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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열풍에 베이커리 매출 9%↑…유행 꺼지자 판매 급감

유채리 기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으로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의 평균 매출이 9%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작년 말 유행한 두쫀쿠가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데이터 분석 결과 두쫀쿠 판매 매장의 79%가 카페와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이었으며 분식(9%)과 한식(6%) 매장 등에서도 판매가 이뤄졌다. 2024년 1월 매출을 100으로 둔 경영 지수 산출 시 두쫀쿠 판매 업장의 연말 지수는 350에 육박했다.

다만 올해 들어 유행이 식으면서 지난 1월 판매량은 급감했다. 지난해 연말 1000건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던 월평균 판매량은 올해 800건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유행 변화에 따른 원재료 재고 문제가 소상공인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916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7.81% 늘었으며 평균 이익은 1156만원으로 2.82%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지출이 9.44% 늘어난 3759만원을 기록하면서 이익률은 23.5%로 전 분기보다 1.1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 현황을 보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29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연체 금액은 13조원으로 4.1% 감소하며 2023년 3분기 집계 시작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대출 보유 사업장 중 폐업 상태인 곳은 전체의 14%인 50만7000개로 나타났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작년 4분기 연말 특수와 두쫀쿠 등 신규 소비 트렌드가 외식업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운영 비용 급증으로 이익률은 하락했다"며 "대출 보유 사업장의 14%에 달하는 폐업 사업장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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