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란 사태로 증시 급락하자 개미들 '빚투' 증가… 2월초 마이너스통장 사용 늘어

이학범 기자
지난 3월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중동발 불확실성의 증대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커졌지만 대출 받아 주식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를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39조4249억원에서 5일만에 1조2979억원으로 순증한 것이다.

현재 잔액 규모는 역대 월말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 2022년 12월 말 42조546억원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부동산 급등기였던 지난 2021년 4월 말 52조895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줄어들어 2023년 2월 이후에는 줄곧 30조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국내외 증시 호황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말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837억원으로 다시 40조원대를 회복했다.

연말·연초 상여금 유입 영향으로 한때 마이너스 통장 수요가 줄어들어 39조원대로 내려갔지만 최근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지난주 3일과 4일일 급락하자 저가 매수를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다시 증가 추세라는 분석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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