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000만 효과…영월군 들썩, 서점가도 ‘단종앓이’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2년만에 탄생한 10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여파가 관광업계와 출판계, 강연계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극중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은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함박웃음을 지었고 서점가 역시 ‘단종오빠’의 생애가 기록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월, ‘왕사남’ 특수…단종문화제 기대감 고조
영화의 주요 배경인 강원도 영월은 ‘왕사남’ 효과를 제대로 맞았다. 영월군에 따르면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묘소 장릉, 선돌을 찾은 방문객이 7일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청령포와 장릉 일대 연간 방문객은 26만 명 수준이다. ‘왕사남’ 개봉 이후 단 두달만에 지난해 1년 관광객 수의 40%를 단숨에 따라잡은 것이다. 앞서 영월군 문화관광재단은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다녀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만6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과 3·1절 연휴는 물론 매 주말마다 영월행 기차표가 전석 매진되는 ‘티켓 대란’이 벌어졌고, 주요 관광지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식당, 카페 등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등 지역 경제에 활기가 띈 모양새다.
‘왕사남’ 열기는 다음 달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종문화제’는 영월의 대표적인 봄축제로 영월읍 동강둔치와 세계유산 장릉 일원에서 열린다. 영월군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 및 안전 관리, 편의시설 확충 등 인프라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종열기’의 주역 장항준 감독은 해외 영화제 일정을 취소하고 개막일인 24일 영월을 방문, ‘영월 아카데미’에서 단종 관련 강연을 진행한 뒤 개막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유해진, 유지태 등도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연배우인 박지훈은 앨범 활동 및 차기작 촬영 스케줄 때문에 직접 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판계도 들썩 '단종애사' 재출간되기도
‘왕사남’은 팩션사극이지만 정사를 바탕으로 한 까닭에 조선왕조실록, ‘단종애사’ 등 서적까지 인기를 얻으며 출판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은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 증가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예스24 역시 영화 개봉 이후 한 달간 어린이 역사서부터 실록, 고전 소설 등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5.4%나 증가했다. 이규희의 역사 동화 ‘어린 임금의 눈물’은 판매량이 4614.3% 급증하며 어린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춘원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도 재출간되고 있다. 지난달 새움에서 ‘단종애사’가 새로 나왔고, 열림원과 더스토리에서도 예약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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