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ESS 화재 AI로 원천 차단"…삼성SDI, 인터배터리서 'SBI' 최초 공개

배태용 기자

1400여 개 현장 데이터 학습한 AI로 배터리 건강 상태 정밀 진단

10월 SBB 1.5 모델부터 우선 도입 후 전 제품군으로 전격 확대

삼성SDI의 ESS용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SBI(Samsung Battery Intelligence)' [사진=삼성SDI]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SD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혁신 소프트웨어를 전격 공개한다.

삼성SDI는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ESS용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인 '삼성 배터리 인텔리전스(SBI)'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SBI는 AI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상태와 이상 징후 등 전반적인 배터리 건강을 진단한다.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예측하는 최첨단 프로그램이다. 삼성SDI가 국내외 1400여 개 ESS 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다.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수명과 출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단순 분석 데이터를 산출하는 수준을 훌쩍 넘는다. 자체 개발한 상태 진단 지표를 바탕으로 노화 속도의 편차와 출력 과정의 안정성 등 실질적인 운영 품질까지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상 셀을 식별하고 이상 징후 예측 결과가 포함된 배터리 건강 전반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한다. 고객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배터리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ESS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삼성SDI는 대표 하드웨어 안전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와 열전파 차단(No TP) 기술에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SBI를 더해 차원이 다른 ESS용 배터리 안전 관리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오는 10월 국내 중앙계약시장에 공급되는 'SBB 1.5' 제품에 SBI를 우선 도입한다. 이후 SBB 전 제품군으로 전격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운영 중인 모델들에도 SBI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SBI는 국내외 수많은 현장에서 수집한 실전 데이터와 삼성SDI의 AI 기술이 결합된 결정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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