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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새 앨범 '조한 조한손' 발매

조은별 기자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맨발 연주'로 잘 알려진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아이슬란드 출신 작곡가 조한 조한손(Jóhann Jóhannsson)의 음악을 담은 음반 '요한 요한손'이 6일 발매된다.

이번 음반은 조한 한손의 음악을 알리스 사라 오트의 피아노 연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총 30개의 트랙으로 이뤄졌다. 수록곡 중에는 영화 '코펜하겐 드림스', '퍼스널 이펙츠', 그리고 골든글로브 수상작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등도 포함돼 있다.

오트는 앞서 지나 1월부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영화 '퍼스널 이펙트'의 '드레싱업' 등 7곡을 EP로 먼저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갑자기 사망한 조한 조한손은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그래미, 영국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존경을 받아왔다. 장르 간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들며, 클래식·미니멀리즘·앰비언트·일렉트로닉 요소를 융합한 고유의 작곡 언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프리즈너스'의 음악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4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을 받았다.

오트는 이번 앨범을 위해 조한손의 오랜 동료였던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베르구르 토리손(Bergur Þórisson)과 협업했다. 앨범 녹음은 베르구르의 레이캬비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의 트랙은 오래된 업라이트 피아노로 녹음했다.

오트는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이번 앨범은 마치 조한의 기억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부 작품은 대편성 앙상블과 전자음향을 위해 쓰였지만, 단 하나의 피아노로 연주할 때 오히려 더 응축되고 집중된 사운드가 형성된다. 그 안에서 조한이 소리와 시간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다뤘는지, 그 숨겨진 질감과 미묘한 뉘앙스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전했다.

오트는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일 피아니스트다. 20대 초반 높이가 낮게 설계된 옛 피아노를 연주할 때 맨발로 연주하면서 '맨발의 피아니스트'라는 애칭이 붙었다.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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