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대란중에 중저가 '맥북' 출시한 애플의 파격… 혼돈에 빠진 경쟁사들

맥북 네오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글로벌 IT 업계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을 받는 가운데 애플은 제품 가격 문턱을 낮추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7e의 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저가형 노트북 제품까지 출시했다. 이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경쟁사들과 대비되는 행보다. 부품 수급 위기를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99만원짜리 노트북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하드웨어 설계 전략에서 변화를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이후 맥 라인업에 독자 설계한 M 시리즈 칩을 탑재해 왔으나, 맥북 네오에는 이례적으로 아이폰 16 프로용 칩셋인 ‘A18 프로’를 이식했다.
스마트폰 프로세서의 연산 능력이 일반적인 사무 및 교육용 노트북의 요구 사양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PC와 견줘 최대 50%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16코어 뉴럴 엔진을 장착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맥북 네오는 더 많은 사용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맥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구성은 실무 환경과 멀티미디어 활용에 맞춰 설계됐다. 13인치 디스플레이는 반사 방지 코팅과 500니트의 밝기를 갖췄다. 아이폰과의 연속성 기능을 강화해 기기 간 작업 전환과 화면 공유도 간소화했다. 이는 윈도우나 크롬북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유인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과 휴대성 측면에서도 보급형 이상의 사양을 갖췄다. 1.23kg의 가벼운 알루미늄 외관을 채택했다. 사용성 부문에서는 전력 효율을 개선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재활용 소재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고 알루미늄 사용량을 절감하는 성형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IT업계는 애플의 이러한 가격 전략이 경쟁사들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중저가 안드로이드 폰과 윈도우 노트북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시점에 애플이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다.
한편, 맥북 네오는 오는 3월 1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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