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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AI 예산 한눈에” 국가AI전략위, 투명성 높인다

오병훈 기자
[사진=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홈페이지]
[사진=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정부 모든 부처의 인공지능(AI) 예산을 통합해 공개한다. AI 예산 규모가 커지고 각 부처로 분산된 예산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관련 정보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그간 각 부처 홈페이지와 열린재정 등을 통해 공개돼 온 방대한 사업 설명자료 중 AI 관련 예산사업만을 추출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 부처 AI 사업 통합 설명자료’를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처 전 사업이 망라된 기존 데이터 속에서 AI 관련 사업만을 선별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기업과 연구기관이 정부 예산 집행 방향에 맞춰 연구개발(R&D) 투자 및 사업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AI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수준 대폭 확대한 총 9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41개 부처에서 추진하는 741개 AI 관련 사업 정보가 망라돼 있다.

전체 9조9000억원 예산 중 부처별 비중을 살펴보면 AI 인프라와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5조1000억원(5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전반 AI 융합과 적용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조7000억원(17%),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중소기업 인공지능전환(AX)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9000억원(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예산에는 대규모 AI 신규사업들이 포함됐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과기정통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2조1000억원)가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AI 스타트업 펀드 결성(3000억원)과 금융위원회의 국민성장펀드(2000억원) 조성을 통해 AI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또 산업 및 일상 전반 AX를 가속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AX 스프린트(6000억원) 사업도 전개한다. 이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접형 혁신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실증 및 양산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AI 모델 개발과 인증획득 및 지재권 확보와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기업이 성과를 조기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한다.

분과별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공모 조건 등 사업기획 내용 및 부처 간 사업 연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각 사업이 정책 목적에 맞게 정교하게 설계돼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기존 공공 데이터가 공급자 중심 나열이었다면 이번 자료는 민간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AI 사업만을 전략적으로 추출해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10조원 규모 재원이 민관 긴밀한 호흡을 통해 산업 현장 적재적소에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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