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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미래는 AI"… 안두릴, 중동 공습 여파로 대규모 투자 유치

이상일 기자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왼쪽)과 안두릴 팔머 럭키 공동 설립자가 ASV 설계 및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과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안두릴 인더스트리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안두릴의 기업 가치는 투자금을 포함해 약 600억달러(약 80조원)로 두 배 상승했다. 기존 투자사인 럭스 캐피털과 파운더스 펀드도 참여할 예정이다. 안두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안두릴은 자율 무기용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17년 기술계 억만장자이자 연속 창업가인 팔머 럭키가 설립했으며, 미국 정부와 자율 무인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럭키는 “미군의 기술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전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두릴은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현장 운영 과정에서 난관도 있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아직 마감되지 않았으며, 거래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안두릴은 지난해 305억달러(약 41조원)의 기업 가치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스라이브 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형제 조시 쿠슈너가 설립했다. 스라이브는 올해 초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 중 90억달러는 대형 투자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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