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자체 AI '키라'·차세대 폼팩터 콘셉트 대거 공개[MWC 2026]
레노버(Lenovo)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기기와 지능형 폼팩터, 엔터프라이즈용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레노버가 개인용 컴퓨팅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 환경에 지능적으로 적응하는 '통합 AI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레노버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차세대 적응형 AI 디바이스와 미래형 폼팩터 콘셉트 모델, 그리고 자체 AI 시스템인 '레노버 키라(Lenovo Qira)'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일 기기를 넘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사용자의 모든 환경에서 끊김 없이 작동하는 지능형 시스템 구축이다.
◆ 기기 간 경계 허무는 '개인용 앰비언트 AI', 레노버 키라
이번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레노버 키라'는 단순한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시스템 레벨에 내장된 인공지능이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작업을 보조하며, 레노버와 모토로라 기기 간의 매끄러운 연속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키라는 향후 몇 주 내에 요가, 리전, 씽크패드 등 20여 종의 PC 라인업에 무선 업데이트(OTA) 및 사전 탑재 방식으로 배포된다. 태블릿 중에서는 '아이디어탭 프로 2세대'에 최초 탑재되며, 2026년 내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도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9개 지역에서 6개 언어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 화면이 늘어나고 입체로 보인다…미래형 폼팩터 대거 시연
레노버는 변화하는 업무 및 게임 환경에 맞춘 파격적인 폼팩터 콘셉트 3종도 함께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씽크북 모듈형 AI PC 콘셉트'는 14인치 초슬림 베이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탈착형 입력 장치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보조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작업 공간을 최대 약 19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어 휴대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았다.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요가 북 프로 3D 콘셉트'는 특수 안경 없이도 화면에서 직접 입체감을 느끼고 조작할 수 있는 글래스 프리 3D 노트북이다. 하드웨어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리전 고 폴드 콘셉트'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게이밍 핸드헬드 기기로, 컴팩트한 형태에서 대화면으로 전환해 하이브리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 커머셜·컨슈머 포트폴리오 전면 강화
기업용(커머셜)과 일반 소비자용(컨슈머) 하드웨어 라인업 역시 AI와 사용성 중심으로 대거 개편됐다.
기업용 라인업에서는 수리 용이성을 극대화해 아이픽스잇(iFixit) 업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씽크패드 T 시리즈'와 가혹한 산업 현장을 견디는 러기드 태블릿 '씽크탭 X11'이 공개됐다. 일반 소비자용 라인업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요가 9i 투인원 아우라 에디션'을 비롯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리전 7a' 등이 추가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루카 로시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사장은 "AI 시대는 단일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적응형 하드웨어 혁신과 시스템 레벨 AI를 결합해 더욱 연결되고 직관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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