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교실의 습격자… 수두·홍역 확산 주의보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실 내 단체 생활을 통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한 '수두'와 '홍역'은 영유아와 초등학생 사이에서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질병은 공기 중 비말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므로 개학 초기 방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붉은 발진의 공포..단 한명으로도 전파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미열성 질환이다. 수두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분비물(비말)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거나 수포성 병변에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수두 환자는 매년 봄철인 4~6월에 급증하며, 전염력이 매우 높아 단 한 명의 환자로도 학급 전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수두는 10일에서 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미열과 권태감을 동반하며 가려움을 유발하는 수포성 발진이 전신에 퍼진다. 발진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나타났다가 곧 물집(수포)으로 변하고, 이후 고름이 차는 농포를 거쳐 딱지(가피)가 앉는 과정을 겪는다. 수두 환자는 수포가 생기기 1~2일 전부터 딱지가 앉을 때까지 전염력을 갖기 때문에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홍역 역시 전염력이 가장 강한 감염병 중 하나로,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3C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입안 점막에 나타나는 하얀 반점(코플릭 반점)과 얼굴에서 시작해 몸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백신 접종 중요...위생 수칙 준수해야
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한 예방책으로 '적기 예방접종'을 꼽는다. 수두와 홍역은 모두 국가예방접종(NIP) 지원 대상에 해당하며,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기록이 불분명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누락된 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접종 후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지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생활 수칙 준수도 필수적이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수두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홍역은 발진 발생 후 4일까지는 등교나 등원을 중지하고 자택 격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학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은 교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최후의 보루다. 아이의 몸에 원인 모를 발진이나 미열이 나타난다면 즉시 공동체와 격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결단이 필요하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공동체 의식이 뒷받침될 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새 학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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