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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내친 앤트로픽 ‘클로드’, 오류 발생에도 애플 앱스토어 1위

이상일 기자
클로드 오퍼스 4.6 [사진=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챗봇 ‘클로드(Claude)’가 오류를 겪었지만,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앱 자리를 지켰다.

클로드 상태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최신 모델 ‘Claude Opus 4.6’에서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 2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49분 업데이트에서 앤트로픽은 “문제가 확인돼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47분에는 claude.ai와 콘솔, 클로드 코드 서비스의 장애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다. 이후 회사는 “서비스가 정상 가동 중이며, 최근 폭증한 수요에 대응 중”이라며 사용자들의 양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오류는 클로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최근 미국 국방부와의 기술 사용 제한 문제로 주목받은 이후, 클로드 앱은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미 국방부와 2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회사가 자사 AI 모델이 자율 무기나 국내 감시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국방부는 이에 반발하며 “군이 합법적이라고 판단하는 모든 목적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갈등은 정치적 사안으로 확산됐다.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정부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트 헤그셋 국방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을 “국가 안보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조치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쟁사 오픈AI(OpenAI)가 국방부와 새 협약을 체결하며 AI 분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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