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결국 작년 4분기 실적 타격…"개인정보 사고가 매출·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6일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쿠팡Inc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개인정보 사고로 인해 4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드는 등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49.96원)로 환산한 쿠팡Inc 4분기 매출 규모는 12조8103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엔 11조113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3분기 원화 매출은 12조8455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 대비 97%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0.09%를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의 4분기 매출은 10조7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인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매출은 원화 환산 기준 약 2조690억원이다.
지난해 원화 기준 연 매출 규모는 49조1197억원이다. 전년 41조2901억원과 비교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경신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원화 기준 6790억원으로 전년(6023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0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1.46% 대비 하락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낸 2023년은 1.93%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42조869억원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원화 환산 규모는 7조326억원이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는 작년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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