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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신학기 앞두고 독감 '비상'

김보민 기자

5일 인천 강화군 연미정에 현장 체험학습을 나새 어린이들이 외투를 벗어놓고 뛰어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2월 말을 기점으로 거센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실내 활동이 많고 환기가 부족해 각종 호흡 및 소화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3월 개학을 기점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감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7주차(2월8∼14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으로 전주(52.6명)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절기 기준(9.1명)과 비교해보면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중이 1000명당 1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81.9명)와 13∼18세(78.8명)가 뒤를 따랐다. B형 바이러스 검출은 36.0%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만큼, 감염자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나오는 비말 또는 오염된 손과 물건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심한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는 특징도 있다. 일반 감기와 달리 전신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구별이 어려워 의료기관 진료가 권장된다.

대부분 휴식과 수분 섭취로 회복되지만 면역저하 등 고위험군이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호흡곤란, 장기간 지속되는 발열, 심한 무기력으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증상이 있을 때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학 초기에는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를 자제하는 등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SV의 경우 콧물, 기침, 천명음(쌕쌕거림) 등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 손이 닿는 장난감과 식기는 자주 소독해야 한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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