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필름 이제 필요 없다"… 삼성D, 옆사람 시선 완벽 차단하는 OLED 인증
UL솔루션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측면 60도에서 화면 밝기 1% 미만으로 뚝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스마트폰 화면을 훔쳐보는 '시선'을 원천 차단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의 검증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도 완벽한 보안과 뛰어난 화질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 디스플레이로 초격차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UL솔루션즈 평가 결과, FMP가 적용된 삼성 OLED는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압도적인 시야 차단 성능을 입증했다. 패널을 45도로 기울였을 때 측면 휘도(밝기)는 정면 대비 3.5% 수준에 그쳤으며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졌다. 정면 밝기가 100이라면 측면 60도에서는 1조차 되지 않을 만큼 화면이 까맣게 보인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측면 화면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꽤 또렷하게 식별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차이다.
FMP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화면 밝기 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정밀 제어해 사용자가 원할 때만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켤 수 있다. 기능을 끄면 정면에서 밝기 감소 없이 OLED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쾌거의 이면에는 2020년부터 출원해 온 150여 건의 핵심 특허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서브픽셀을 제어하기 위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절하는 블랙 매트릭스(BM) 설계 구조를 혁신했다. 단일층이던 기존 BM을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로 진화시킨 것이다.
여기에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無)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LEAD 2.0™'이라는 완성형 프리미엄 OLED 기술을 탄생시켰다. 편광판을 덜어내 빛 투과율을 높이고 소비전력은 줄인 LEAD 기술에 FMP의 보안성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LEAD 2.0을 전격 공개한다. 현장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의 시야각을 제어하는 기능은 물론, 메신저나 금융 앱 등 특정 영역에만 보안을 적용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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