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블록체인] 트럼프 ‘관세 폭탄’ 정면돌파한 비트코인, 6만8000달러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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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이 견조한 회복력을 과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 대법원의 위헌 판결과 행정부의 즉각적인 추가 관세 발표라는 긴박한 흐름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폭을 넓히며 투자 심리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은 워싱턴발 정책 변수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발단은 미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도입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장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사흘 뒤부터 10%의 추가 글로벌 관세를 5개월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무역법 122조는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150일 동안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은 우려와 달리 담담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일시적인 변동성을 극복하고 6만 8000달러 선을 탈환했다.
특히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 주요 종목들이 3~4%대 강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와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MSTR)는 2% 이상 동반 상승하며 안도 랠리에 동참했다. 반면, 전력 소모가 큰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라이엇 플랫폼즈(RIOT)와 아이렌(IREN) 등 주요 채굴사들은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거시 경제 우려에 따른 역발상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의 폴 하워드 이사는 "관세 정책이 거시 경제 환경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역설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거래량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강력한 거시 경제적 또는 지정학적 쇼크 가 없는 한 당분간은 좁은 박스권 내에서의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의 최대 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최근 중동 지역 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군사 충돌과 같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현재의 가격대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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