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99% 꼬리표 뗀다" 무신사, IPO '10조원' 열쇠는 '글로벌'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IPO 앞둔 무신사가 중국 상하이에 오프라인 2호점을 내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 해외 오프라인 공략으로 '내수 플랫폼' 꼬리표를 떼고 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을 정조준하는 행보다.
무신사는 오는 3월 말 중국 상하이 난징둥루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2호점은 지상과 지하를 포함한 2개층을 활용해 약 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시각적 연출과 테마별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행보에는 앞서 진출한 매장들의 실적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개점 2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현지 시장성을 확인했다.
일본 등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결과, 지난해 무신사 글로벌 사업의 누적 거래액은 2400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올해 올해 중국과 일본을 양대 축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상반기 중 신리우바이, 항저우에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한 4월 일본 도쿄 팝업 스토어 오픈을 거쳐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신사가 오프라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입증' 때문이다. 무신사의 국내 매출 비중은 2022년 99.70%, 2023년 99.33%, 2024년 99.66%에 이어 2025년 상반기(1월~6월) 에도 99.43%를 기록하는 등 내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10조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주관사단을 꾸린 무신사로서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가 IPO 흥행의 필수 조건이다.
특히 글로벌 오프라인 영토 확장 중심에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있다. 입점 브랜드 수수료에 의존하는 플랫폼 모델은 수익성 한계가 있다.
만약 고마진을 보장하는 PB 제품이 해외에 안착하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무신사가 단순 '판매 중개자'를 넘어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 그룹'으로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수익성 관리와 현지화 성공 여부에 따른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IPO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려야 한다.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출점은 미래 청사진 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외연을 넓혔듯 무신사 역시 해외 진출 이후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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