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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연휴 지나니 더 피곤하네"…'명절 증후군' 빨리 탈출하려면?

이학범 기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보낸 즐거움도 잠시, 연휴 이후 찾아온 이른바 '명절 증후군'으로 인해 극심한 무기력함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명절 증후군은 연휴 기간 누적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장거리 이동, 고된 가사 노동,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교란하는 주범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워 평소보다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명절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근골격계 질환과 소화기 장애, 정신적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전이나 튀김 등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 기관에 과부하가 걸리고 혈압이 상승한다.

또한 반복적인 가사 노동은 손목터널증후군이나 허리 디스크 통증을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의료계는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 피로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명절 이후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손목이 저리는 증상, 속이 더부룩하거나, 금방 졸음이 쏟아지는 무기력증이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만일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이러한 통증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응급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복귀 전후로 '완충 곡선'을 그리는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수면 리듬의 회복이 꼽힌다. 일상 복귀 전날에는 최소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고 업무 중 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식습관의 경우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할 것이 권고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 명절 고열량 음식으로 지친 소화 기관의 회복을 돕는 것도 효과적이다.

신체 활동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주 3회, 회당 30분 이상의 가벼운 산책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명절 끝에 찾아오는 무기력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업무 중에도 2시간마다 10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실천해야 근육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이완 운동이 권장된다.

명절 증후군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지만, 연휴 직후 생활 리듬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에 따라 일상 복귀 속도가 달라진다. 단순히 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리듬 회복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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