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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관객 돌파 '왕사남', 李 대통령 부부도 봤다

최민지 기자
‘왕과 사는 남자’ 메인 포스터 [사진=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메인 포스터 [사진=쇼박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설 연휴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설날인 지난 17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용산 CGV를 찾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관람 직전 엑스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힘! 영화 보러 왔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영화를 보는지는 일단 비밀"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이 대통령이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이날 영화 관람이 처음이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5일째인 18일 오후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설 연휴 첫날 53만7000여명이 관람하며 코로나19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명절 특수와 입소문이 맞물리며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다. 영화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폐위된 이후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권력 중심에서 밀려난 왕의 삶과 이를 둘러싼 민초들 시선을 통해 인간 단종의 고뇌와 시대적 비극을 조명한다.

단종 역 박지훈 배우를 비롯해 촌장 역 유해진, 한명회 역 유지태, 궁녀 역 전미도 등 주요 배우들 연기 호흡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대통령의 공개적인 영화 관람은 개인 일정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침체된 내수와 영화 산업 회복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문화 현장을 직접 찾으며 국민과 같은 공간에서 여가를 보내는 모습 자체가 상징성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강훈식 비서실장도 극장 나들이에 동참했다. 강 비서실장은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일 정상 출근을 앞두고 고향 친구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했다는 소식에 아주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고 알렸다.

그는 "거대한 스크린과 쏟아지는 사운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죽이는 경험,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여전하다"며 "연휴의 마무리는 영화관 나들이 어떠신가"라며 국내 극장산업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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