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장’에 목표주가 줄상향… 관심 종목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올해 증시 강세 흐름 속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0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 대비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은 185개로 집계됐다. 전체의 66% 수준이다.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차였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35만962원에서 이달 65만4231원으로 86% 급등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향 조정폭 2위는 현대오토에버로 목표주가가 25만4583원에서 46만1000원으로 81%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어 세아베스틸지주가 4만923원에서 7만1063원으로 74% 상향되며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 속에서 미국 특수합금 자회사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외에도 효성티앤씨(64%), 쎄트렉아이(63%), ISC(62%), RFHIC(60%), SK하이닉스(56%) 등이 뒤를 이었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75개(27%), 기존 수준을 유지한 종목은 20개(7%)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전반의 강세가 목표주가 상향 흐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하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목표주가는 71만7000원에서 62만833원으로 13.4% 낮아졌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 둔화로 실적 회복 시점이 지연된 영향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핵심 제품 ‘리쥬란’의 성장 탄력이 기대보다 약하고 경쟁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실적 둔화 우려로 목표주가가 13.1% 하락하며 두 번째로 큰 하향폭을 기록했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관련주도 각각 10% 안팎의 하향 조정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변화와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가 업황 불확실성을 키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동원산업, LG화학, CJ제일제당, KH바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하향 조정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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