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母 학력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 취업 여성은 추가 출산 의향 영향

강소현 기자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출산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사용 기간이 모두 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육아휴직 이용이 추가 출산 의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출산 여성 3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가족과 출산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출산 당시 제도 이용 대상이었던 3216건 가운데 40.7%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 기간은 12.5개월이었다.

교육 수준별로 보면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 16.0%, 대졸 46.9%, 대학원 졸업 이상 57.6%로 학력이 높을수록 이용률이 크게 높았다. 사용 기간 역시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 13.8개월로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길게 나타났다.

첫째 자녀가 10세 미만인 여성 가운데 추가 출산 의향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낮아졌다. 19~34세는 약 절반이 추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35~39세는 약 27%, 40세 이상은 약 10% 수준에 그쳤다.

취업 여부에 따른 추가 출산 의향은 비취업 여성 32.2%, 취업 여성 24.6%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 여성만 별도로 분석할 경우 육아휴직 이용이 추가 출산 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의 추가 출산 의향이 27.7%로 일용근로자(18.2%)보다 높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중간 소득 구간에서 출산 의향이 가장 높은 ‘역 U자형’ 분포가 나타났지만 집단 간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일·가정 양립 제도가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육아휴직 이용 과정에서 소득 보전과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복직 이후 고용 안정성과 일·생활 균형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시장 유연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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