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식당 가실분?"… 당근에서 이웃찾는 '1.5가구' 시대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무한리필 고깃집 같이 가실 분? 너무 먹고 싶은데 혼밥은 안 된다네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이다.
혼자 살지만 늘 혼자이고 싶지는 않은 이른바 '1.5가구'가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근을 통해 필요에 따라 이웃을 찾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1.5가구'다.
1.5가구란 1인 가구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혼자일 때 겪는 물리적·심리적 제약은 타인과의 선택적 연결로 해결하는 가구 형태를 뜻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800만을 넘어섰다.
1.5가구가 당근을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분야로 '식사'가 꼽힌다. 혼자서는 방문하기 부담스러운 뷔페, 고깃집, 맛집 탐방을 위해 밥 친구를 찾는 것이다. 당근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신규 생성된 '식사 동행' 관련 모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임 가입자 수도 607% 급증했다.
특히 서울시 한 고기뷔페 모임은 가입자가 200명을 넘겼다. 해당 모임은 "모임 목적은 음식이기에 대화가 불편하다면 혼자 온 것처럼 에어팟을 끼고 편하게 식사해도 된다"고 안내한다.
취미 모임 방식도 이전과 다른 모양새다. 과거 동호회가 끈끈한 유대감과 정기적인 참여를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원하는 일정에만 참여하는 가벼운 일회성 모임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 문화생활, 스포츠 등 분야도 다양하다. 한 전시 모임은 날짜와 전시명이 올라오면, 시간이 맞는 이웃끼리만 모여 관람한다. 매번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당근 관계자는 "최근 상황과 목적에 맞게 연결되는 실용적인 관계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혼자 살면서 겪는 생활의 불편을 이웃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동네의 필요한 모든 연결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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