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과 충돌할라"… 일론 머스크가 약속한 '테슬라 속 애플' 늦어지는 속사정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언했던 '애플 카플레이' 도입이 소프트웨어 호환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특히 테슬라가 공을 들이는 자율주행(FSD) 시스템의 핵심인 지도 데이터가 애플 지도와 실시간으로 어긋나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면서, 실제 상용화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초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카플레이를 전체 화면이 아닌 기존 인포테인먼트 UI 내 '윈도우(창)' 형태로 구동하는 방식을 테스트 중이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테슬라 전용 내비게이션과 애플 지도의 턴바이턴(Turn-by-turn) 안내가 서로 충돌하는 동기화 오류가 포착됐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두 지도가 서로 다른 경로를 지시할 경우 운전자에게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테슬라는 애플 측에 지도 앱의 엔지니어링 수정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애플은 최근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수정을 반영했으나, 이번엔 '더딘 업데이트율'이 발목을 잡았다. 애플이 발표한 iOS 26의 최신 채택률은 74%로, 전작인 iOS 18(76%)보다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충분한 사용자가 업데이트된 지도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번 지연 사태가 단순한 버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한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지도'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카플레이를 '윈도우 모드'로 한정하려는 것은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차량 제어와 주행 데이터의 주도권만큼은 애플에 내주지 않겠다는 일종의 '플랫폼 방어 기제'다.
결국 머스크와 쿡의 지도 동기화 싸움은 단순한 기능 호환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패권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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