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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능(ACC) 믿고 전방주시 태만?… 치명적 결과, 5년간 사상자 보니

유채리 기자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귀성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은 설 연휴인 1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인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하행선 차량(오른편)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귀성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은 설 연휴인 1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인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하행선 차량(오른편)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설연휴 기간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행 보조 장치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을 과신하다 목숨을 잃는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내 ACC 관련 사고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0명이 목숨을 잃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2021년 1명을 시작으로 2022년 4명, 2023년 2명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에는 11명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관련 사고가 지속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ACC를 켠 상태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해 선행 사고로 멈춰 서 있는 차량을 추돌하는 2차 사고 사례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ACC 주행 차량이 전복된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같은 해 8월 영동고속도로에서도 사고로 정차 중이던 차량의 후미를 추돌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박성훈 의원은 "ACC는 운전자를 도와주는 보조 장치일 뿐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다"라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가 차량 판매 시 해당 기능의 한계와 위험성을 더욱 강력하게 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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