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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졌지만 'AI 공포' 지속… 美 뉴욕증시 혼조 마감

강기훈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미 증시의 상승이 기대됐지만 혼조세에 그쳤다.

AI(인공지능)기반 서비스 확산에 따른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을 받는 소프트웨어(SW), 금융업 등 일부 기업군들의 주가 하락,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빅테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4만9500.93으로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05% 상승한 6836.17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내린 2만2546.67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 품목 등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는데 이 역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1월 CPI가 안정적으로 제시됨에따라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로이터는 페드워치 도구를 인행해 미국의 올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48.9%에서 50.2%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는 않고,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월가 관계자의 진단을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주요 기술주들은 조정을 받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으로 마진 하락 우려가 제기된 알파벳이 -1.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13%), 애플(-2.27%), 메타(-1.55%)등이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 내에서도 AI생태계의 위치에 따라 주가에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법을 통과시킬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16.46%), 채굴기업 비트마인(+6.18%), 세계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8.85%) 등이 급등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8시10분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같은시간대비 3.9%오른 6만89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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