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최가온 올림픽 첫 金 순간, JTBC는 쇼트트랙…'치지직'만 웃었다

채성오 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가 시상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가 시상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 최가온 선수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감동의 순간을 놓쳤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TV 독점 중계사인 JTBC가 최가온 선수의 3차 시도 당시 쇼트트랙으로 중계를 변경했기 때문인 데 이로 인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네이버 '치지직'이 반사 효과를 얻게 됐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를 생중계한 치지직에 시청층이 대거 유입됐다.

최가온 선수는 해당 종목에 출전해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다가 크게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2차 시기에서 또 한 번 넘어진 최가온 선수는 한동안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기권이 예상됐지만 3차 시기에 도전해 900도·720도 회전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전 3기의 신화를 쓰며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준 최가온 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JTBC는 크게 웃지 못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JTBC 스포츠'를 통해 관련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JTBC는 최가온 선수의 3차 시기 경기를 보여주다가 쇼트트랙으로 화면을 전환했다.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는 JTBC의 독점 중계로 인해 중요한 장면을 놓쳤다는 불만과 함께 올림픽은 치지직으로만 시청해야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획득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최가온 선수 3차 시기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 데 잠시 후에 쇼트트랙 중계로 바뀌더라"며 "1차 시기를 보고 포기할 거란 판단이었던 것 같은데 끊기자마자 치지직에 접속해 해당 경기를 이어볼 수 있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는 이번 동계올림픽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한 이후 치지직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관련 시스템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는 한편 네이버 스포츠·치지직을 통해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봅슬레이·컬링·피겨스케이팅 등 전종목을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네이버는 올림픽 기간 중 '치지직 같이보기'를 제공하며 인기 스트리미어의 이탈리아 현장 스트리밍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 합방 등 다양한 프리뷰·리뷰·생중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치지직 관계자는 "현재 관련 시청지표를 취합 중"이라면서도 "자세한 시청지표는 취합을 해봐야 알겠지만 내부에서 볼 때 최가온 선수 경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